도내 유방암 발병률 전국 평균 25.7배
도내 여성들의 유방암 발병률이 전국 평균치의 25.7배나 돼 여성
들의 건강관리에 비상이 걸렸다.
대한가족보건복지협회 전북지회(회장 김진억) 모자보건센터가 올
상반기에 1천300명을 대상으로 유방암을 검진한 결과 7명이 유방암
확진을 받았다고 밝혔다.<관련기사 9면>
이는 전체 검진자 중 0.54%에 해당하는 수치로 도내 여성 10만명
당 540명에서 유방암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.
특히 이같은 유방암 발병율은 국립 암센터가 추정하고 있는 전국
여성인구의 평균 유방암 발병률이 10만명당 21(0.021%)명인과 비교
할 때 무려 25.7배 이상 높은 수치다.
이 같은 조사 결과와 관련, 전문가들은 출산 및 모유수유 기피가
유방암 발생으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.
특히 이번 조사 결과는 유방암을 의심하는 여성들이 자기 건강관
리에 나선데다 유방암 진단 의료기기 및 기술 의 향상에서 기인하
고 있어 전북지역이 타지역에 비해 유방암 발생율이 월등히 높다고
단정할 수는 없지만 유방암 발생이 크게 느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
고 설명했다.
더구나 농도 전북이 최근 산업화되면서 많은 여성들이 경제활동
에 참여하며 모유수유를 포기한 것도 유방암 증가의 원인이 될 수
있다고 모자보건센터 관계자는 지적했다.
실제로 지난해 전체 여성 암질환 등록자 4만 191명 가운데 6천 469
명이 유방암 질환자로 유방암(16.1%) 발생이 위암(15.3%)을 앞지른
것으로 나타났다.
이처럼 유방암이 여성암의 1위를 차지한 것은 ▲아이를 갖지 않
은 여성 ▲모유 수유를 하지 않는 여성 ▲비만과 운동 부족 등의 인
구층이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.
모자보건센터 관계자는 “유방암은 최근 10년 사이에 국내에서 가
장 많이 발병하고 있는 암 중의 하나다”면서 “유방암 예방을 위해
서는 국가 및 전라북도 차원에서 모유 수유를 적극 권장해야 한다”
고 말했다.
